서울 근교 가평 글램핑 여우가 달을 사랑할때, 가을 글램핑 지금 바로 가자!
이제는 날이 많이 꺾인 느낌이 든다. 작년과 재작년 여름은 아주 더워서 추석에도 덥고 10월 초에도 더웠던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데, 그래도 이번 여름은 9월 중순이 되니까 확실히 더 시원해진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나와 여자친구는 원래 가을이 되면 한 번씩 글램핑을 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날씨도 좋고, 앞에서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자연과 함께 지내는 그런 느낌이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가을만 되면 글램핑이 생각이 난다.
서울 근교 좋은 글램핑장들이 워낙 많아서, 동네는 골라서 가면 되니까.. 포천, 양주, 가평, 양평.... 우리는 그 중에서도 이번 가을 글램핑은 가평으로 정했다. 왜냐면 가평 글램핑장 중에도 워낙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이번에 간 글램핑장 이름은 가평에 있는 여우가 달을 사랑할 때라는 글램핑 장이다. 일단 이름부터 낭만이 있어서 합격.. 뭔가 이런 가을 감성에 딱 어울리는 그런 괜찮은 이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평 여우가 달을 사랑할 때는 우리가 출발했던 일산 기준으로 잡았을 때,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상대적으로 일산과 가평이 꽤 떨어져있는 동네이기도하고, 여우가 달을 사랑할때 글램핑장이 다른 글램핑장들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산이 있는 고지대에 있어서 더욱 들어가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들어오자마자 이날은 약간의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산에 걸쳐있는 구름들을 보는데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보기만 해도 꽉 막혔던 자연에서 벗어나서 힐링하는 느낌..
우리는 글램핑 E룸으로 예약을 했고, 글램핑 말고도 카라반도 있고 독채도 있고 다양한 형태로 있어서 가족단위가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우리가 간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평일인데도 연차를 쓰고 다들 오셨는지 모든 글램핑 장이 사람이 만석이라고 했다.
아무리 만석이라도 글램핑장 별로 전부 떨어져 있어서 독채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 그건 아주 만족! 일단 글램핑룸 내부는 아주 넓고 쾌적했다.
입구 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크게 쳐진 텐트가 있고, 그 텐트 뒤로 가면 주방이 있다.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텐트와 주방 사이에는 중문이 있어서 음식을 하더라도 텐트에 들어오지 않아서 아주 쾌적하게 요리하고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텐트와 주방을 거쳐 지나가면 바로 글램핑 룸의 개별 테라스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백미였다! 300미터 정도 되는 산의 뷰를 바라보면서, 베란다 발코니처럼 우리만 쓸 수 있는 바비큐룸, 그리고 그 바베큐 룸에도 따로 텐트가 있어서 식사도 차릴 수 있는 깔끔하고 멋있는 장소였다는 것.
실제로 우리도 들어오자마자 바베큐 하는 곳을 보고 감탄했다. 뭔가.. 구별된듯한 이 느낌과 쾌적하고 넓은 우리만의 캠핑장이라는 느낌이 주는 즐거움이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참고로 위 사진은 주방에서 보이는 작은 창문으로 발코니 사진...ㅋㅋㅋ
일단 왔으니 신나게 요리를 하고 준비를 해봤다. 마늘반 새우반 감바스도 해주고..
인터넷에서 보고 정말 먹고 싶었던 치즈 품은 송이 치품송에 소갈비와 항정살, 그리고 오뎅탕에 감바스, 닭꼬치까지..... 2인 식사지만 부족함 없이 아주 훌륭하게 준비했다.
일단 열심히 화구에 불을 붙이고 고기와 함께 구우면서 텐트 안에 있는 인덕션으로 탕이나 감바스도 따듯하게 먹었다.
산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기며 오랜만에 힐링을 하는 느낌이 드니, 가평까지 글램핑을 온 것이 잘했구나.. 생각하면서, 둘 다 같이 이것저것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으니, 바로 불 피워서 마시멜로우도 먹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노브랜드에서 사 온 귀여운 캐릭터 마쉬멜로우 세트를 꺼내보았다. 작년 글램핑 갔을때 정말 먹어보고 싶었지만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이번에는 벼르고 있다가 쿠팡에서 사온 마시멜로...
모두 야무지게 먹어주었지만 그중에서도 베스트는 바로 이 오징어 모양 마시멜로 ㅋㅋㅋ 아주 달달하고 맛있었다. 사진은 여자친구가 참 좋아했던 오징어가 적당히 탄 귀여운 모습.. 아무리 귀여워도 넌 마시멜로니까 먹힐 운명이니 어쩔 수 없어.
마시멜로까지 즐겁게 구워 먹고 들어와서도 과자와 파인애플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니 바로 잠에 들어버렸다 ㅋㅋㅋ 10시 이후에는 매너 타임이니까 다른 같이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조용히 지내는 것이 당연! 그런데,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웅성웅성 이런 소리는 안 들리고 쾌적했던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자고 일어나서 한 바퀴 돌아본 가평 글램핑장 여우가 달을 사랑했을 때! 실제로 우리는 바로 글램핑만 좀 즐겼지만, 사장님께서 펜션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었다. 체크인을 하면 글램핑장에 여우 사진이 9마리가 숨겨져 있는데, 그걸 다 찾으면 선물을 주신다고 안내를 해주셨으니까.
그렇게 여우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레 글램핑장이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도 보고, 경치도 다시 감상하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다 ㅎㅎ 연못이나 수영장도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다.
실제로 우리는 수영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날이 시원해져서 이용하지는 않았다만.. 알고 보니 온수풀이었다고 해서 아쉬워했다 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수영복을 챙길걸..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면 되니까!
참고로 스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우를 모두 찾으면 여우가 달을 사랑할 때의 컵을 주신다! 우리는 컵이었는데 또 다른 선물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건 사장님만 아시지않을까? 아주 튼튼하고 예뻐서 지금 글을 쓰면서도 컵에 물을 마시고 있는데.. 뭔가 마지막까지 이렇게 세심하게 추억을 남겨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고 더 즐거운 여행의 완성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좋았다.
정리를 하자면, 가평의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프라이빗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만족도가 100% 였던, 서울 근교 좋은 글램핑 장이었다. 재 방문할 때 직접 연락을 드리면 할인도 더 있다고 하니, 우리는 한 번 더 가볼 예정이다. 시원해진 가을 날씨와 함께하는 편안한 힐링 여행으로 아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