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커플을 만날 일이 있었다. 원래도 몇 번 만났었던 친구 커플이었고, 꽤나 오랜 기간 동안을 연애한 친구들이라 집들이도 가고 밖에서도 몇 번 만났던 그런 커플들.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이 커플친구들도 결혼을 한다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자고 연락을 받았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그냥 무난하게 고기 정도 생각을 하던 찰나에 갑자기 족발이 생각났다. 원래는 족발을 그렇게 즐겨 먹는 편이 아니긴 한데, 오늘 소개할 구월동 족장이라는 곳은 후라이드 족발로 워낙 유명한 곳인지라, 갑자기 그곳의 족발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후라이드 족발도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친구도 족발? 하고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음식 사진 몇 번 보더니 괜찮아 보인다고 하여 바로 구월동 족장에서 보기로 했다.
원래도 구월동 족발 맛집 하면 연관검색어로 꽤나 자주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줄을 꽤나 많이 서고 있는 맛집이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시간인 일요일 오후 5시쯤에 간단하게 만나자고 약속을 했었다.
근데, 이 시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한거 아닌가? 테이블 딱 한자리 있었는데, 그것도 겨우 치우고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냥 기다리지 않은 것에 의의를 두자 하는 마음으로 입성.
구월동 족장의 시그니처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후라이드족발이다. 뒤도 돌아볼 것 없이 후라이드족발 앞다리를 시켜주면 만사형통이다. 바로 후라이드 족발 앞다리에 막국수 주문!
가게 내부를 좀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겨우 한컷 정도만 남기고 고픈 배를 움켜쥐며 기다린 후라이드 족발. 그리고 머지않아서 바로 나왔다.
보기만 해도 맛이 없기 힘든 그런 비주얼 아닌가? 그만큼 정말로 따뜻하고 촉촉하면서도 바삭함까지 동시에 느껴지는 그런 족장의 후라이드 족발이다.
나는 예전에 독일과 체코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봤던 슈바인학센의 껍질이 문득 생각났다. 그때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이 음식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애매할 때 말했던 튀긴 족발이라는 말이 문득 다시 생각났다. 독일의 슈바인학센을 먹는 듯한 그런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란..
족장의 후라이드족발과 함께 간단하게 먹었던 맥주 몇잔. 원래 금요일이나 토요일이었다면 아마 소맥을 먹지 않았을까 싶지만,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니 아쉬운 대로만 간단하게 맥주로 목을 축였다. 오히려 맥주랑만 먹으나 더욱더 독일의 느낌을 느꼈던..
같이 나온 사이드의 순두부 찌개, 사리를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한 3번 정도 먹은 것 같다. 물론 자주 먹다 보면 조금 짜지긴 하나, 그래도 기본 안주로는 훌륭하다.
오랜만에 가도 굉장히 맛있었던 구월동 족발 맛집 족장!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혹시라도 흔한 것 같지만 그래도 특별한 메뉴를 한번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 할 때, 후라이드 족발만 딱 생각해 가서 한잔 하면 최고의 선택일 거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후라이드족발 껍데기 뜯으러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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