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는 정말로 너무나 유명한 순대국밥 맛집이 있다. 예전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이게 어디에서 소문이 돌아서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사무실 앞에 있고도 가지 못했던 이곳.
원래 순대국밥집은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야 정상이다. 왜냐면 너무 덥고 먹으면 땀도 나고, 사람도 많아서 찝찝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런 불편함을 모두 비껴갔던 서울시청역 순대국밥 맛집 백암농민순대 서울시청점.
얼마 전에 별 생각없이 점심시간이 되어서 북창동 근처를 지나다니면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날은 마침 비가 정말 많이 내리던 날이고, 날씨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초입이다 보니 더움과 선선함의 그 사이에 딱 있는 날씨라 그런지 유난히 순대국밥이 끌리던 그런 날이었다.
그런데, 왠걸 백암농민순대에 줄이 생각보다 없는 것 아닌가? 물론 내가 1시 넘어서 밥을 먹는 사람이라서 점심시간이 지나가서 사람이 빠진 것도 있었지만, 여기는 원래도 1시가 넘어서도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는 곳인지라, 조금만 기다리고 바로 순대국밥 한입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망설이지도 않고 들어갔다.
내 앞에 있는 3팀 정도를 보내고나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고, 백암농민순대 내부에는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원래 국밥이라는 것 자체가 누구나 호불호가 없고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나, 여기는 그 이상으로 사람이 많은 찐 맛집!
나는 자리에 앉아서 바로 순대국특을 시켰다. 원래 이 집은 순댓국 자체가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순댓국정식은 정말 없어서 못 먹는 메뉴라고 한다. 선착순으로 사람들이 주문을 하는데, 내가 백암농민순대에서 순댓국을 30번 이상 먹어봤지만, 단 한 번도 순댓국정식이 남아있던걸 본 적이 없는 것을 보니, 아마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다 주문을 하는 것 같았다.
백암농민순대의 순대국은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다. 다른 곳은 기본적으로 국물이 맑은 것이 베이스가 되는 그런 순댓국인데, 백암농민순대는 칼칼하고 든든한 느낌의 빨간 국물이 베이스가 되는 곳이다.
다진 양념은 조금 말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풀어서 먹으면 되고, 기본적으로 순댓국에 간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따로 새우젓을 넣어먹지 않아도 굉장히 깔끔하고 맛있는 국물이다.
백암농민순댓국은 일반도 양이 꽤 많지만, 특으로 시키게 되면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온다. 사진으로만 봐도 고기가 정말 많아 보이겠지만 실제로 보면 고기는 더 많다. 든든하고 구수한 순댓국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맛은 뭐 말할것 없이 든든하고 깔끔한 백암농민 순댓국. 솔직히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자주 갔다가 못 가게 되었던 한동안은 저기를 저렇게 까지 줄을 서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만 하며 지나갔던 곳인데
역시 오랜만에 먹어보니깐, 내가 저렇게 까지 줄서야하나? 라고 생각을 했던 건 여우가 신포도 바라보는 것 과같은 마음이었구나.. 하는 마음이었단 걸 오랜만에 먹으면서 깨달았다, 정말 맛있다.
서울시청역 쪽 북창동에 있는 순댓국 맛집 백암농민순대, 순댓국 특유의 냄새가 많이 배는 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미리 그 부분만 염두에 두고 간다면 정말 후회 없고 든든하게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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