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날이 많이 시원해졌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이렇게 바뀐 날씨가 너무나도 반가울 따름이다. 이제 땀을 덜 흘려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던 서울 근교 포천 여행.
포천이라는 동네 자체가 경기 북부 쪽에 있어서 다른 동네보다 더 시원하다 보니 골랐었는데, 포천 글램핑 장소도 아주 좋아서 조만간 포스팅을 올릴 것이지만 오늘은 그에 앞서서 포천 대형 카페를 갔다가 정말 분위기도 좋고 넓고 예뻐서 기억에 많이 남는 포천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카페 숨이라는 카페는 원래 알고 간 카페는 아니었다. 원래는 허브아일랜드를 갈까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주까지는 일교차가 심해서 낮에는 27도가 넘는 날씨였기 때문에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울 것 같기도 하고, 허브아일랜드의 핑크뮬리 행사가 10월부터 한다고 하여 허브아일랜드는 나중에 가자고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대안으로 알아보게 된 카페였다.
포천 카페 숨은 평일에는 열지 않는다고 한다. 정확히는 대관만 진행하고, 일반인들에게 오픈을 하는 건 주말과 공휴일에만 오픈을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 시간을 빼서 가게 되었다가 닫혀있는 카페를 볼 수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할 것!
포천 대형 카페 숨은 포천의 가장 남쪽에 있다. 딱, 구리 포천 고속도로가 끝나는 부분 그 쯤에 있는 고모저수지 쪽에 있는 카페이다. 이 길이 맞나 싶은 길로 올라가면 가장 안쪽에 산과 함께 있는 카페 숨.
포천 카페 숨은 전체적으로 이름과 어울리게 산과 숲의 느낌이 가득하다. 전체적으로 산이 많고 조용한 포천이라는 동네의 콘셉트와 잘 맞는 산림욕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드는 카페 숨.
포천 카페 숨은 전체가 노키즈 존이다. 13세 이하 어린이들이 올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어른들의 힐링 장소라는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기도하다. 실제로 카페 숨의 한쪽은 따로 떠들지 않고 조용하게 음료를 마시며, 카페의 분위기와 공기를 즐기는 힐링존이 따로 있다.
힐링 존 쪽에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2인석 좌석에 카페 숨의 조경을 볼 수 있는 탁 트여있는 통창뷰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쪽에 앉아있는 커플들이나 부부들도 정말 많이 보였었다.
카페 숨의 음료는 아무래도 대형 카페다 보니 약간 비싸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와 여자친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단순하게 커피가격만으로 생각하기엔, 포천 대형 카페 숨은 카페 자체로 가진 매력이 많았다.
일단 카페 자체가 조용하고 한적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포천 카페 숨의 경우, 조경에 대해 정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조경이 아주 잘 되어있었다. 주말에만 여는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뒷 길에 있는 산책로나 꽃, 나무 등등이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카페 숨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곳도 있었는데, 바로 가운데에 있는 온실 같은 정원이었다. 실제로 이곳에는 사람들이 줄지어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는데, 우리도 이 랜드마크에서 사진을 하나 남겼는데, 이 날따라 날씨가 너무 맑고 하늘이 높아 보여서 더 예쁜 사진이 나왔다.
포천 대형 카페 숨의 온실 앞에는 이렇게 예쁘게 데이지도 떨어져 있었는데, 이 꽃 같은 경우는 날마다 바뀌는 듯했다. 다른 글들을 보니 데이지가 아닌 다른 꽃들이 있었던걸 보니, 이런 것만 보더라도 관리가 꾸준하게 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실제로 우리도 전날 글램핑을 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온 직후에 온 곳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피곤할 수도 있고 그랬을 텐데, 포천 카페 숨에서는 마치 산림욕을 하는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있어서 푹 쉬면서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둘 다 카페에 있으면서, 지금까지 왔던 곳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서울 근교에 있는 포천 대형 카페라 운전으로 오기에도 큰 부담이 없고, 노키즈존에 조용한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말 그대로 커피를 마시고 휴식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카페라고 생각한다.
카페 내부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산림욕을 하면서 청량한 공기와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날이 추워지기 전에 포천에 간다면 꼭 가보면 좋을 카페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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