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투숙기, 탁트인 센트럴파크뷰가 보이는 멋진 호텔

지난 광복절은 목요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에서 금요일에 모든 직원들을 일괄적으로 쉴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 어찌 보면 강제로 연차를 쓰는 거긴 한데.. 그래도 우리 회사는 다른 거래처들이 쉬는 때 같이 쉬는 회사다 보니까, 샌드위치로 낀 금요일에 쉬는 게 더 좋은 게 맞는 것 같다. 실제로도 금요일에 거래처로부터 연락이 거의 안 왔으니까.

 

 

아무튼, 그러다 보니 무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게 되는 4일 대형 연휴가 생겨버린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예전부터 여자친구랑 생각해 두었던 호캉스를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송도 센트럴파크 부근에 위치해 있는 정~말 정말 유명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이 날 더워서 그런지 까먹고 건물 모양을 찍지는 못했는데, 송도 호텔 들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이라고 하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은 포스코타워 36층에 호텔 로비가 있다. 더위사냥 같이 생겨서 송도에 가면 랜드마크 취급받는 이 포스코 타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으니 당연히 어떨지 몰라서 더 기대만발!

 

다만, 송도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는 고층에 위치해있다 보니 수영장이 없다. 실제로 수영장 같은 시설을 설치하려면 저층부에 설치를 해야 한다고 한다. 물 무게 자체가 무겁기도 하다 보니, 고층 수영장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혹시라도 호캉스에서 수영장은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사실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시끌벅적한 느낌보다는 여유롭고 조용하게 송도 호텔 고층부에서 송도의 야경과 전경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다는 것.

 

 

호텔 건물로 들어가게 되면 바로 36층으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준비 되어있다. 엘레베이터 자체가 굉장히 빠르기도 하고, 올라가는 건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참 조용한 것 같다. 뭔가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을 처음 갔을 때부터 그래서 그런지 약간 고급스러운 대접을 받는 느낌?

 

 

36층에 내리고 나서 체크아웃을 했다. 나는 42층에 배정을 받았는데, 다행히도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파크 뷰였다. 이 뷰를 여자친구랑 너무 보고 싶어서 온 건데 오자마자 뭔가 화사한 풍경이 나를 맞이하니 뭔가 기분이 좋았다.

 

 

송도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간단하게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 물론 고기를 굽고 이런 것까지는 어렵겠지만, 인덕션과 조리기구, 식기세척기가 있는 레지던스형 호텔 룸이 있어서 멋진 야경과 함께 낭만 있게 요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을 고른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기도 했으니까 ㅎㅎ

 

 

이왕이면 송도 호텔에서 해 먹는 요리..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하다가 닭볶음탕을 해 먹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바로 근처에 롯데마트 송도 점이 있어서 장을 보기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멀지 않은 곳에 도보로 이동통로가 있어서 그런지 접근성도 아주 좋았다.

 

 

송도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에 왔다는 즐거움과, 야경을 보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잔 할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건지, 나와 여자친구는 정말 열심히.... 열심히 쇼핑을 했다 ㅋㅋㅋㅋㅋ 중간에 정신 차리지 않았다면 정말 안 먹을 것들까지 다 쇼핑을 해버렸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은 낮보다는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았다. 42층 높이에서 보이는 송도의 야경과 멀리 보이는 바다, 대교까지 보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단순하게 호텔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나중에 확인해 보니 64층에는 카페 겸 바 겸 음식점도 있더라.. 미리 알았다면 구경이라도 해봤을 텐데, 이곳은 나름 그래도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

 

 

아무튼, 단순히 높은 곳에만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루 숙박해 보면서 느꼈던 송도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의 장점은 단연 송도가 한눈에 보이는 깔끔한 뷰.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들어 가깝지만 여행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 그리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 먹을 수 있어서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있겠다.

 

 

송도 호캉스 하러 오크우드 프리미어로 왔다가 생각 이상으로 더 힐링하게 된 것 같아서 행복하고 즐거운 연휴였다! 다른 호텔들도 가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하고 괜찮은 호텔이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