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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카레 곱도리탕과 육회 유부초밥이 맛있는 네번째집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4. 8.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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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날씨가 너무나도 덥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고, 밖에서 조금만 있어도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날이 더워서 나 같은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활동하기가 힘든 날씨이다.

 

그렇게 더워서 그런건진 몰라도, 이런 더운 날씨에는 맛있는 음식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이 날 때가 참 많은데, 맛있는 음식 안주에 맥주를 한입 마시면 이 더위도 순간 싹 하고 가시는 느낌이 드는 것만 같았다. 

 

내가 이태원에 갔었던 이 날도 날이 꽤나 더웠었는데, 여자친구와 함께 한강진역 부근에서 공방을 갔다가 이태원 맛집을 찾아 나오니 벌써 저녁을 먹을만한 시간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원래부터 먹어보면 맛있겠다 싶어서 미리 찾아두었던 이태원역 쪽 곱도리탕 맛집을 가보기로 했었다.

 

 

네 번째 집, 이름이 네 번째 집이다. 첫 번째 집은 그러면 어딨 는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일단은 날이 더우니 바로 들어가서 메뉴를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이곳은 여러가지 특색 있는 요리로 유명한 주점인데, 주점이라고 해서 꼭 술을 먹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은 없는 곳이다. 충분히 밥 한 끼가 될 수 있는 괜찮은 음식들이 꽤나 많아서 술을 못 마시는 분들이라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것 같다.

 

 

메뉴는 곱도리탕, 카레곱도리탕, 떡볶이, 유부초밥 등이 있는데 우리는 이날 이 곳이 곱도리탕으로 유명한 이태원 맛집으로 알고 왔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예전부터 찾아뒀던 카레 곱도리탕을 한번 시켜보기로 했다.

 

 

곱도리탕이라는 메뉴가 원래는 칼칼한 느낌의 메뉴인데, 카레와 같이 먹는다면 궁합이 잘 맞을까? 하는 궁금함도 들었지만, 일단 워낙 특색 있고 맛있어 보이는 데다가, 더운 여름날이라 그런지 얼른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싶어서 후딱 시켜보았다.

 

 

카레 곱도리탕을 먹기 전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육회 유부초밥. 육회의 맛과 유부초밥의 맛은 우리가 당연히 익히 아는 맛이라 예상이 가기는 한다만, 이걸 같이 먹는다면 무슨 맛이지? 라는 생각으로 궁금한 느낌이 생겨서 시켜본 식사 거리, 맛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맛있었다! 

 

일단, 밥 자체가 일반적인 밥이 아닌 깍두기 볶음밥이 유부초밥 안에 베이스로 들어가 있었고, 육회 역시도 그런 볶음밥과 아주 잘 어우러져서 그런지 입안 가득 차서 씹는 만족감 까지 제공한다. 이 날 나는 맥주만 주문하긴 했으나, 의외로 이런 고소한 기름짐과 포만감은 소주와도 어울리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조금 해보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메인 메뉴, 바로 카레 곱도리탕이었다. 이 카레 곱도리탕, 정말 맛있었다. 처음에는 카레 곱도리탕이라고해서 말 그대로 카레맛이 진하게 나는 꾸덕꾸덕한 느낌을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먹어본 바로는 카레맛과 기존 곱도리탕 사이에 조화를 찾기 위하여 정말 많이 고민을 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일단 카레의 맛은 완전한 베이스는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곱도리탕의 칼칼한 느낌이 첫맛으로 올라오는데, 그 매울 수 있는 부분을 카레맛으로 뒷 베이스를 잡아주어 부드럽게 넘기는 느낌이다. 첫맛과 끝맛의 조화를 잘 지킨 느낌.

 

 

날이 더운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또 한 잔 안할 수가 없어서 마셨던 맥주. 술을 좋아하는 편인 나지만, 이날은 유난히 맛있게 마셨던 것 같다. 카레 곱도리탕이라는 음식이 더운 음식이니 더 잘 들어갔던 것도 있었겠지만.

 

이태원 맛집 답게, 우리가 빨리 앉고 나서 머지않아 자리가 만석이 되었다. 주변을 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왔었고, 커플들과 친구들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모임들이 와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빨리 오지 않는다면 아마 웨이팅을 하게 되어 더 덥지 않을까, 참고로 웨이팅 할 장소가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았다.

 

 

네 번째 집에서 카레곱도리탕과 육회유부초밥을 먹으면서 느꼈던 건, 일상생활에서 어쩌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지만, 미세하게 차이점을 만들어서 뭔가 더 매력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낸 것 같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메뉴가 새롭지만 맛은 어색하지 않았고, 조화가 잘 맞는 느낌이 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나는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으나 소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만족하고 먹을만한 이태원 맛집이라고 생각하니, 이 더운 날씨에 더위도 식히면서 맛있는 음식과 곁들이고 싶다면 네 번째 집으로 가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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