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청소부의 분리수거기록

일교차가 많이 심해졌지만 그래도 가을이 되니 비로소 날씨를 즐기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여름 내내 나오지도 못했다가 드디어 밖을 나오고 여행을 다녀보니, 내가 원하는 가을이 이제야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가을이 되자마자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글램핑이었다. 시원하고 맑은 공기,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그만큼의 툴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캠핑 대용 행사가 바로 글램핑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정하게 된 포천! 서울 근교 동네로서 너무 멀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유명한 양평이나 가평 같은 곳보다는 붐비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산 뷰가 도드려져서 뭔가 더 맑을..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10. 20. 13:35

지난주부터 날이 많이 시원해졌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이렇게 바뀐 날씨가 너무나도 반가울 따름이다. 이제 땀을 덜 흘려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던 서울 근교 포천 여행. 포천이라는 동네 자체가 경기 북부 쪽에 있어서 다른 동네보다 더 시원하다 보니 골랐었는데, 포천 글램핑 장소도 아주 좋아서 조만간 포스팅을 올릴 것이지만 오늘은 그에 앞서서 포천 대형 카페를 갔다가 정말 분위기도 좋고 넓고 예뻐서 기억에 많이 남는 포천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카페 숨이라는 카페는 원래 알고 간 카페는 아니었다. 원래는 허브아일랜드를 갈까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주까지는 일교차가 심해서 낮에는 27도가 넘는 날씨였기 때문에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울 것 같기도 하고, 허브아일랜드의 핑크뮬리 행사..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10. 4. 17:13

이번 추석 연휴가 얼마 안 지난 것 같지만 생각보다 오래되어서 아쉬운 추석연휴를 돌아보며 쓰는 파주 출판단지 맛집 핏보이즈바베큐.. 뜬금없이 왜 추석연휴를 이야기하나면? 나는 추석 연휴에 파주 출판단지를 갔기 때문이다. 근교이면서 가까워서 이곳저곳 숨은 맛집들 찾는 재미가 있는 파주 출판단지. 그중에서도 꽤 안쪽에 있었으면서도 나름대로 특유의 깔끔한 분위기와 맛이 인상 깊었던 오늘의 파주 출판단지 맛집 핏보이즈 바베큐  문발동에서 시작하는 파주출판단지 근처에는 유명한 카페들은 이미 많다 더티트렁크나 말똥도넛 같은 유명한 곳들을 쭉 지나오면 작은 샛길이 하나 나오는데, 그 샛길로 들어가게 되면 공장 단지들과 거주지, 유치원 등이 나온다. 이 길이 맞나? 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 오늘의 맛집 핏..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9. 29. 17:40

김포는 가까운 동네이지만 막상 많이 가본 적은 없는 동네이다. 차로 가면 가깝지만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동네라 그런지 특별하게 가보고 싶은 곳이 없으면 굳이 먼저 인천에서 찾아가지는 않는 동네다. 그래도 맛집이나 카페를 보면 꽤나 크고 예쁜 곳도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시간이 나면 가보자는 마음은 드는 동네이다. 이 날은 김포 양촌 쪽에 있는 괜찮은 카페를 하나 찾아서 그곳을 가보려고 했던 날이었다. 그런데 카페만 갈 수는 없으니 그전에 식사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가 찾아줬던 구래동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인생화로이다.  원래도 나는 고기를 정말..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맛집을 찾아준다고 하면 고깃집을 자주 찾아주..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9. 18. 21:22

경리단길이라는 동네는 예전부터 워낙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는 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경리단길이라는 곳이 생각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한번 오려면 정말 마음을 먹고 와야 하는 것이아, 막상 와보면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동네이다. 경리단길 카페들이나 맛집들은 뭔가 모를 몽환적이고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아마 그건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보니, 관광지화가 되지 않고 프랜차이즈화가 되지 않아서 특유의 개인 카페나 개인 식당들의 감성이 잘 살아나고 보존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여자친구가 찾아보고 꽤나 분위기가 좋은 경리단길 카페 같다고 알려준 뒤, 한 번 같이 가보자라는 마음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카페, 이태원 카..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9. 4. 19:48

지난 광복절은 목요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에서 금요일에 모든 직원들을 일괄적으로 쉴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 어찌 보면 강제로 연차를 쓰는 거긴 한데.. 그래도 우리 회사는 다른 거래처들이 쉬는 때 같이 쉬는 회사다 보니까, 샌드위치로 낀 금요일에 쉬는 게 더 좋은 게 맞는 것 같다. 실제로도 금요일에 거래처로부터 연락이 거의 안 왔으니까.  아무튼, 그러다 보니 무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게 되는 4일 대형 연휴가 생겨버린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예전부터 여자친구랑 생각해 두었던 호캉스를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송도 센트럴파크 부근에 위치해 있는 정~말 정말 유명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이 날 더워서 그런지 까먹고 건물 모양을 찍지는 못했는데, 송도 호텔 들 중에서도 가장 ..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8. 24. 20:18

요즘은 날씨가 너무나도 덥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고, 밖에서 조금만 있어도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날이 더워서 나 같은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활동하기가 힘든 날씨이다. 그렇게 더워서 그런건진 몰라도, 이런 더운 날씨에는 맛있는 음식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이 날 때가 참 많은데, 맛있는 음식 안주에 맥주를 한입 마시면 이 더위도 순간 싹 하고 가시는 느낌이 드는 것만 같았다.  내가 이태원에 갔었던 이 날도 날이 꽤나 더웠었는데, 여자친구와 함께 한강진역 부근에서 공방을 갔다가 이태원 맛집을 찾아 나오니 벌써 저녁을 먹을만한 시간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원래부터 먹어보면 맛있겠다 싶어서 미리 찾아두었던 이태원역 쪽 곱도리탕 맛집을 가보기로 했었다.  네 번째 집, 이름이 네 번..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8. 18. 09:51

개인적으로 나는 파주 출판단지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것도 있지만, 서울에서 가까운데 뭔가 조용하고 차분한 동네의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지 파주 출판단지 특유의 그 공장과 숲이 함께 있는 감성을 좋아하는 것이다. 파주 출판단지는 서울 근교라서 오기도 편하고, 대형카페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놀러오기가 참으로 괜찮은 곳이다. 모처럼 이날도 여자친구와 일정이 맞게 되어 여자친구가 일 끝나고 나서 같이 파주 근교로 놀러 갔던 날이었다.  예전부터 눈 여겨 본 곳 중 하나였는데, 파주 출판단지 쪽에 있는 이 말똥도넛이라는 카페를 보게 된 건 인스타에서였다. 어쩌면 유치할 수도 있는 화려한 느낌의 외부 간판, 이 간판을 보면서 딱 드는 이미지는 약간 외곽에 있는 미국의 어느 대형 도넛 카페 같은 느낌이었..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2024. 8. 11.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