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남역 혼밥 하기 괜찮은 맛집 할랄가이즈 강남점에서 든든한 콤보플래터 한 접시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4. 3. 17. 16:42

본문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강남역에 갔다. 회사도 광화문이고 집도 인천으로 옮겨서 그런지 강남은 웬만하면 갈 일이 없다.

 

옛날 대학생때 오히려 강남을 더 자주 갔던 것 같은데, 이제는 친구들도 강남에서 회사를 안 다니고 다들 동네가 찢어져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 강남역은 약간 어색한 동네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아무튼, 그런데 오랜만에 지금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의 스터디를 강남에서 하게 되었다. 원래 맨날 홍대 쪽으로만 가다가 강남역에도 스터디가 있길래 처음 신청해봐서 주말에 강남에 혼자 한번 방문을 해봤다.

 

예전에도 대학생 때 파고다 영어학원 다니려고 객기부린답시고 아침에 토익학원 끊어서 인천에서 강남까지 8시까지 가야 하는 불상사를 스스로 만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몰랐지.. 강남에서 다니나 집에서 인강을 들으나 토익은 의미가 없다는 걸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정말로 오랜만에 강남역에 주말에 그것도 나 혼자 저녁에 공부를 하러갔다가 나오니 저녁이 되었다. 일단 배가 고파서 뭘 먹어야 하나.. 하고 생각을 했다.

 

원래는 쉑쉑버거가서 쉑스택 단품 먹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정도만 했었는데, 정말 우연히도 학원에서 내려오자마자 할랄가이즈 강남역이 떡하니 보였다. 보자마자 저길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할랄가이즈 1호점이 오픈했을때 바로 달려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에서 한강진역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할랄가이즈 이태원점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플래터라는 것을 먹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렇게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이 있다니? 하고 말이다.

 

 

그래서 그 이후에 쭉쭉 매장이 늘어나나 싶은 기대감을 가지고 살았고, 실제로 할랄가이즈는 부평에도 오픈을 했었는데, 이게 왠걸? 그 이후에 오히려 부평점은 문을 닫았고 할랄가이즈는 추가 오픈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먹고 싶어도 못 먹게 된 것은 덤.

 

원래도 평소에 할랄가이즈를 좋아하는지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마냥 반가워서 할랄가이즈 강남점으로 들어갔다. 역시 들어가자마자 특유의 심플한 분위기와 외국인들이 더 많은 그 장소가 나를 반겨줬다.

 

할랄가이즈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플래터 말고는 먹지 않는다. 사이즈는 스몰부터 레귤러, 그리고 뉴욕 사이즈가 있다. 앞에 보면 접시가 붙어있는데 뉴욕은 거의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처럼 사이즈가 아주 크다.

 

 

개인적으로 할랄가이즈가 참 맛있긴 한데, 가격이 약간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래서 레귤러를 먹을까 순간 고민하다가 그냥 스몰로 시켰다. 음료는 따로 추가하기 위해서 금액을 내야 하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그냥 끝이다.

 

자리에 앉아서 머지 않아 콤보플래터가 나왔다. 참고로 할랄가이즈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예나 지금이나 외국 분들이 신데, 한국말을 나보다 오히려 더 잘하신다. 그래서 혹시라도 가서 긴장할 필요는 전혀 없다.

 

콤보플래터 스몰을 시켰더니 일반 구성품 그대로 알차게 나왔다. 양상추와 또띠아, 소고기와 닭고기 과카몰리 느낌의 잘게 다진 토마토, 사워크림, 핫소스, 노란 길쭉한 밥까지.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뭔 조합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조합이 아주 기가 막히게 딱딱 떨어지는 맛이다.

 

 

콤보플래터를 먹을 때는 먼저 사워크림과 핫소스를 적당량 섞어준 뒤 양상추와 고기를 조금조금씩 같이 곁들여 먹어준 뒤, 노란 밥이 나오면 그 밥과 함께 야무지게 남은 것들을 먹어주면 된다.

 

 

확실히 오랜만에 먹어도 특유의 감질 맛과 중독적인 맛은 그대로였던 것 같다. 이런 맛있는 것을 미국에서만 먹었다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신없이 먹었더니 금방 뚝딱하고 사라졌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더라도 성인은 스몰보단 레귤러는 먹어줘야 그래도 요기가 좀 되는 것 같다. 물론 스몰 역시도 알차고 너무 맛있어서 좋았으나, 다음에 강남역에 오면 레귤러에 또띠아랑 고기추가해서 좀 든든하게 또 먹어야겠다.

 

 

학원오러 강남이 멀어도 할랄가이즈 먹으러 또 와야겠다. 강남역 혼밥 맛집으로 대 추천!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