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결국 코로나에 걸려버린 코로나 확진자의 증상과 격리된 일상 이야기

일상 청소 기록/이슈 거리

by 고민청소부 2023. 5. 24. 22:09

본문

반응형
반응형

코로나가 유행하고 나서 정말 오랜 기간이 지났다. 이제는 실내 실외 마스크 벗기도 실행이 되고 있고, 6월부터는 코로나에 걸려도 5일만 격리하면 된다고 할 정도로 완전히 코로나의 시대는 종식을 선언했다.

 

그래서 이제 지하철을 타거나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안써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마스크 쓸 사람은 쓰고 안 쓸 사람은 안 쓰는 그런 일상이 되었는데..

 

나는 정말 뜬금없이 예전에는 안걸리다가 이렇게 지금에서야 코로나가 걸려버렸다. 솔직히 주변인들은 다 하나둘씩 걸렸었는데 나는 주변 사람들이 코로나 걸릴 때도 코로나가 안 걸리고, 가족들 걸릴 때도 빗겨나가고, 회사 주변 동료가 걸릴 때도 걸린 적이 없어서 정말로 슈퍼 코로나 항체를 가진 사람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면 코로나가 걸렸었는데 무증상자로 그냥 지나간건 아닐까 싶기는 할 정도로 나는 코로나를 걸리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말하는것 중 하나가 코로나가 걸리면 그냥 아, 이게 코로나인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평상시의 몸과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 느낌을 내가 딱 이번 주 월요일에 받았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뭔가 몸 자체가 너무 무겁고 피곤한 느낌? 그리고 눈이 너무 뻑뻑하고 마른기침이 자주 나왔다. 하필이면 이번 주 월요일은 회사에서 처리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였어서 그런지 유난히 더 지치고 일을 오래 했던 날이었다.

 

집을 가려고 1호선에 몸을 실었는데, 정말 몸이 너무 안좋은데 야속하게도 내가 서있는 곳 앞에 앉아있는 아주머니는 일어날 듯 말 듯 일어날 듯 말 듯 하다가 내가 내릴 때까지 앉아서 가시더라.... 놀리는 건 아니지만 몸이 아파서 그런지 아주머니가 뭔가 야속하기도 했었다.

 

아무튼, 그리고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도저히 몸이 안 좋아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해보니 바로 2줄이 나왔다. 일단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일어났는데..

 

 

요즘도 코로나는 그냥 코로나 증상이 똑같구나라고 느꼈던 아침이었다. 몸살 나서 몸이 안 움직이고, 계속 콧물은 나오고 기침할 때마다 목이 너무 아팠었다. 회사에다 바로 코로나 같다고 이야기하고 병원 가서 다시 검사받아보니 코로나 양성확진 판단을 받았다.

 

첫날은 그냥 자다가 일어나다가 자다가 일어나다가 하면서, 회사일도 조금 하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문제는 그 다음날인 오늘인데, 정말 목이 너무나도 아프다. 인후통이 심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정말 그중에서도 코로나 인후통을 제대로 겪는 사람인가 보다. 침을 삼키기만 해도 목이 너무 아프고, 목 안쪽이 뭔가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분명 코로나 증상이라고 해봤자 이정도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코로나 증상이 세게 오는지 모르겠다. 잠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밥을 먹자마자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고 있는데 약효가 아직까지는 별로 오지 않는가 보다.

 

일단 목이 너무 아파서 자다 일어나다 하면서 인터넷에 코로나 목아픔 이런 것들을 엄청 검색해 보았으나, 다른 뾰족한 방법들은 없이 다들 힘들게 지내는구나... 싶더라.

 

 

참고로, 나와 비슷하게 코로나가 걸린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현재까지는 코로나에 걸리면 자가 격리 기간은 7일이다. 6월부터 5일로 바뀐다고 하니, 혹시라도 본인이 MBTI의 E 성향이라서 꼭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하고, 활동적인 삶이 있어야만 활력이 생기는 분들은.. 걸려도 6월에 걸릴걸 추천한다.

 

물론 안 걸리는 게 최고다. 나는 코로나 막바지 버스 탑승해 버려서 몸살 제대로 나서 골골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티스토리에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이상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이다.

 

일단, 병원에서 코로나가 걸리고 나서 확진 문자가 왔고,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방지..? 용으로 심리상담센터도 추천하는 문자가 왔었다. 생각보다 그래도 이런 심리상담들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이렇게 목이 아픈데 과연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동시에 들었다.

 

 

주저리주저리 잡설이 길었지만, 아무튼 회사도 바쁘고 일도 힘들고 지쳤었는데, 코로나 걸렸다고 우울해하지만 말고 차라리 그냥 이번기회에 푹 쉰다는 마음 가짐으로 지내보려고 한다. 얼른 몸이 조금 나았으면 좋겠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