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버지 생신을 맞아서 가족들끼리 외식을 했다. 조금 특별한 음식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특별한 날에 가끔씩 방문을 했었던 구월동 맛집 황금풍천장어가 생각이 딱 나서 들르게 되었다.
아마 이곳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길병원 사거리 앞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곳이다 보니 가게 자체는 뭔가 오래된 느낌이 들긴 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이 1층이나 2층에 있는 것에 비해서 지하에 있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지하에 있으면 음식점이 오래 못간다고 알고 있는데 이곳은 그런 불황도 다 비껴갈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구월동 맛집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곳.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있고, 건물 뒤편에 주차하고 나서 주차증을 가지고 가면 주차 지원도 가능하다.
내가 갔던 날은 평일 저녁이었고, 일부러 사람이 붐비지 않게 일찍 자리를 자고 앉아있었다. 그렇게 잠깐 앉아있다보니 머지않아서 사람들이 차게 되었는데, 그전에 재빠르게 내부 사진을 찍어두었다.
구월동 맛집 황금풍천장어는 소금,간장,양념 장어구이를 파는 곳이기도 하고, 장어탕을 팔기도 하는데 나는 이곳에서는 거의 장어구이만 먹어봤던 것 같다. 그래서 익숙하게 먹었던 장어구이로 주문!
장어구이를 처음 시키면 상차림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이 흑임자 죽같은 음식이 참 맛있다. 식전 음식으로 먹기에는 확실히 베스트라는 느낌이 들어서 후딱 한 그릇 비웠다.
황금풍천장어는 어느정도 초벌을 한 상태로 음식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상차림 음식을 조금 집어먹다 보면 바로 음식이 나와서 쉽게 먹을 수가 있다.
3마리를 시켰고, 골고루 소금, 간장, 양념으로 주문을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소금 장어구이를 가장 좋아한다. 심플한게 최고라고 했던가. 뭔가 담백하면서도 고소함이 올라오는 이 메뉴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맛있다.
밥은 시래기밥도 있고, 돌솥영양밥도 있고 일반 밥도 있는데 나는 돌솥영양밥으로 주문을 했다. 밥을 다 먹고나면 먹게 되는 숭늉도 나름대로 꽤나 매력이 있고 맛이 좋기 때문에 기름진 장어를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 하기에도 딱 좋다.
예전에는 좌식도 있었는데, 지금은 좌식은 거의다 빠져있고 대부분 의자에 앉는 것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좌식이 불편해서 그런지 이렇게 바뀐 게 조금 더 마음에 들기는 한다.
같이 갔던 부모님도 맛있게 장어를 드시는걸 보고 역시나,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음식도 정갈하고 확실히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오래된 만큼 맛은 보장하는 구월동 맛집 황금풍천장어. 부모님이나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괜찮은 인천 쪽 맛집으로 추천한다. 여러 번 가봤던 입장으로서, 맛만큼은 확실히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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