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가 되자마자 정말 큰 화제를 몰고 온 맥주가 있다. 바로 아사히 생맥주 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재팬이니 뭐니 해서 아사히라는 회사 자체가 정말 큰 타격을 받았었는데..(실제로 아는 사람이 아사히 영업사원이었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들었다.) 이제 확실히 노재팬이라는 분위기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 코로나도 풀리는 찰나에 나온 이 아사히 생맥주 캔.
나오자마자 엄청난 관심과 함께 어딜가도 품절, 절대로 마주칠 수도 볼 수도 없는 그런 전설의 아이템 같았던 그런 맥주다. 나온 지도 꽤 됐지만 아직까지도 오픈런을 하고 재고가 생기는 족족 사라져서, 나도 찾아보다가 포기를 했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친구에게 온 카톡 하나.
'야, 우리동네 세븐일레븐에서 이거 갑자기 엄청 파는데?'라고 하더라.
그때 나는 집에 바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마음이 급한나머지 친구한테 내가 돈을 줄 테니 내 거 하나만 사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는 무려 4캔 13,0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었고 그중 한 캔을 내가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나도 퇴근하고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네 편의점을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다 사라져 있는 상태였다. 친구의 그 연락이 아니었다면 아마 나는 계속 아사히 생맥주 캔을 구경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감동적인 아사히 드래프트 생맥주 캔과의 첫 만남. 아사히에서 일하는 지인에게도 물어봤지만 자기들도 물량이 없어서 못 먹는다는 그 아사히 드래프트 생맥주 캔을 마주하게 되었다.
밍밍한 상태에서 먹으면 따자마자 거품이 폭발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냉장보관도 무려 6시간이나 철저하게 하고나서 생맥주 캔을 땄다.
아사히 드래프트 생맥주 캔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윗 부분이 특이하게 생겼다. 약간 황도를 딸 때 그 윗부분..? 같이 생겼다. 생긴 게 비슷하다고 하여 생맥주 캔도 그렇게 부드럽게 따질 거라 생각하면 틀렸다.
아사히 생맥주 캔의 윗부분은 따면 똑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다. 지나치게 힘을 주면 오히려 다 흘려버릴 수도 있으니, 적당히 힘을 줘서 따면 된다.
그렇게 따고나서 냉장 시간을 잘 지켰다면, 거품이 바로는 일어나지 않고 잔잔하게 캔에 들어있다. 생맥주 거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캔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면 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생맥주 거품이 부드럽게 올라온다.
예전에 리뷰했던 먹태깡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제 먹태깡도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아쉬운 대로 내가 좋아하는 감자칩과 함께 먹어보기로 했다. 아사히 맥주를 원래도 꽤 좋아했었던 1인으로써, 아사히 생맥주 캔은 특히 짭조름한 맛과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기에.. 바로 구해왔다.
날도 더운데 집에서 시원하게 아사히 생맥주 캔 한 잔. 맛은 뭐 익히아는 깔끔한 라거의 맛이다. 다만, 거품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아서 뭔가 더 시원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귀한 몸이라 그럴지도?
단점은 가격이다. 맛과 목넘김은 좋지만, 확실히 1캔에 4,500원은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350ml도 아니고 345ml인데 맛은 일반 아사히 생맥주 맛이니.. 아무래도 비싼 감은 없지 않아 있다.
개인적으로 또 마시고 싶은 맛이고, 목넘김도 괜찮지만 4캔 행사가 아니면 한 캔만 집기는 약간 두려운 그런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물량만 좀 더 풀린다면 다음부터는 많은 양을 쟁여두고 싶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생맥주를 즐기기 딱 좋은 아사히 드래프트 생맥주 캔, 눈에라도 띈다면 좋겠다. 또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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