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았던 매장이 있으니, 바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왜 주목을 받았는지 먼저 알아야한다면, 바로 김포에 있는 애기봉생태공원이 뭐 하는 곳인지부터 잘 알아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김포 하성면 쪽에 있는 김포애기봉생태공원은 바로 민간인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민통선 안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그때는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다보니 그냥 막연하게 방문을 하면 갈 수 있는 흔한 스타벅스 매장인 줄 알고 당일에도 가보려 했으나..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을 가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
바로 미리 온라인으로 김포애기봉생태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방문할 시간과 인원에 관한 정보를 사전 작성 한 뒤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야한다.
애기봉생태공원은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만 오픈하고 있으며, 한 타임 당 2시간 씩만 입장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당 들어갈 수 있는 타임은 총 4타임으로 끝난다는 점.
그리고, 그 시간 내에도 제한 인원이 있으니 한 타임당 선착순 400명 정도만 입장이 가능하다. 조금 고민을 하였으나, 오히려 끝타임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을까 하여 나는 여자친구와 방문을 하기 위해서 2번째 타임으로 예약을 했다.
물론, 김포애기봉생태공원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기는 하다.. 만 실제로 현장 구매를 하게 되면 기다려야 하기도 하며, 줄이 꽤나 길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미리 해두고 방문을 하는 것이 백배 천배는 낫다는 생각!
김포애기봉생태공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티켓을 받게 되는데 이 티켓은 들어올 때와 나올 때도 잃어버리면 안 되는 중요한 티켓이다.
민통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셔틀버스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셔틀버스에서는 민통선을 지키는 해병대 군인 장병들의 검사를 받는다. 인원이 정확하게 맞는지 몇 명이 가는지, 제대로 된 타임에 들어가는지 등등..
그렇게 검사가 끝나게 되면 셔틀버스를 타고 애기봉 생태공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곳의 길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전망대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갔던 날은 전날에 눈이 엄청나게 왔던 것에 비해 갑자기 날이 풀려서 따듯해지기 시작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애기봉이 꽤나 맑고 탁 트여있었어서 경치가 참 좋았었다.
다리와 길을 따라 걸어가면 조강전망대라고 불리는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에 스타벅스 로고가 떡하니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이 전망대의 꼭대기 층에 있는 카페인 셈.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의 매장은 아주 작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앉아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오려고 한다면 아마 그건 어려울 거라고 본다.
다만, 오전 11시 타임에 들어갔었던 우리들은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 빠져서 운이 좋게 앉아있을 수가 있었다는 점! 실제로 자리 회전율이 좋지는 않지만 가족단위 방문이 많다 보니 한번 테이블이 빠질 때 우르르 빠지는 느낌이 있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의 메인 자리는 아무래도 북한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이 있는 자리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 자리의 앞에 이미 망원경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창가 자리를 고집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이 워낙 매장이 작다고도 들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애기봉생태공원점이라는 위치의 특수성이 주는 특별함이 있어서 그런지, 나는 꽤나 만족스럽고 좋았었다.
스타벅스 커피야 워낙 어느 매장을 가도 평균을 가는 매장이다 보니 커피는 실패할 일이 없으니 그것으로 충분하고, 무엇보다 정말 불과 1~2km 정도를 앞에 두고 있는 북한 땅을 보니 이게 정말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의 오묘한 감정도 드는 것이 이곳의 분위기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않나 싶었다.
실제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이 있는 곳이 김포 애기봉 조강전망대의 꼭대기다 보니 앞에는 꽤 많은 망원경들이 있는데, 이 망원경에 돈을 따로 넣지 않아도 공짜로 북한땅을 볼 수 있다.
망원경으로 보게 되면 실제로 북한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도 보이고, 자전거 타는 모습도 보이고, 심지어는 초소에서 경계를 하는 군인까지 볼 수 있다.
나는 망원경을 둘러보다가 뉴스에서만 봤던 북한 특유의 붉은 간판도 봤다. 뭐라 쓰여있는진 못 봤지만 이렇게 실제로 보니 뭔가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내가 남한에서 태어난 것이 다행이다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런 감정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보다 볼 것이 없었다고도 하고 매장이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말도 하기는 하는데, 애초에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민통선 안에 있는 카페라는 그 점 하나로 꽤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정말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경험과 함께하는 커피라는 점 그 자체만으로도 꽤나 경험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더욱더 맑은 날에 육안으로 더 잘 보이는 때 + 아침에 다시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은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을 방문하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3,4회 차처럼 늦은 방문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랑 여자친구가 나름 여유롭게 2회 차 방문을 끝내고 민통선 밖으로 나왔을 때 본 대기줄이 너무 길었으니까.. 우리가 처음 들어갈 때보다 3배는 더 길었던 것 같으니...
조금 더 여유롭게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을 즐기거나, 관람을 하고 싶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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