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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압도되는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에서 재즈와 함께 마신 커피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5. 3. 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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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종도를 방문해 보았다. 서울 근교에서 가장 바다 보러 가기 편하고 좋은 동네이면서도, 섬이기 때문에 차를 타고 넘어가면 정말 여행을 가는 듯한 설레고 즐거운 기분이 드는 영종도.

 

영종도에도 많은 예쁜 카페들과 놀곳이 있어서 주말마다 사람이 참 많은 동네인데, 우리는 이 날 여자친구가 일이 끝나고 만난 날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곳으로 놀러 가자 하고 생각하다가 영종도로 가기로 낙찰!

 

 

이날은 원래 다른 카페를 먼저 가보려고 했으나, 우리가 일단 배가 고파서 만나서 서브웨이를 먹다가 영종도에 또 다른 카페 괜찮은 곳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찾아보다 알게 된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의 분위기를 보고 바로 결정해 버렸다.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은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영종도에서도 꽤나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메이드림을 찾아가는 길에 보이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보면서 예전에 여자친구랑 같이 놀러 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들어서 즐거웠었던 마음과 함께 찾아간 영종도 메이드림.

 

 

일단 메이드림은 건물이 성당이다. 옛 성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카페인데, 들어가자마자 뭔가 신비스럽고 복합 문화 같은 공간의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성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해서 카페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있는데, 개인적으로 지하 1층보다는 2-3층으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 더 메인 자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각 층마다 콘셉트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하 1층은 고요한 동굴 같은 느낌이어서 그저 그런 느낌.

 

 

1층은 깔끔한 블랙톤의 전시회장 같은 느낌 겸 주문하는 곳.

 

 

그리고 2-3층은 중세시대의 분위기와 연회장 같으면서도 밝은 분위기가 어우러져서 약간 라이브 공연을 보는듯한 공연장 같은 느낌이었다.

 

4층은 사실 자리라기보단 루프탑에 조금 더 가까운 곳이었기에 추웠던 날이라 사람이 없었다만.. 아마 날씨가 괜찮으면 이곳도 사람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5층은 첨탑이 있는 곳인데, 맨 위에는 사진을 찍는 기계만 있어서 생각보다는 볼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성당 꼭대기까지 야무지게 공간을 활용한 모습이 뭔가 인상 깊었다.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의 디저트들은 퀄리티가 꽤나 좋았다. 흙빵과 돌빵이라고 불리는 선물용 겸 시그니처 빵도 있었고, 요거트빵이나 크룽지 같이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는 맛있는 메뉴들도 많았다.

 

영종도가 인천이다 보니 인천에서 나는 개항로 맥주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카페 자체가 볼거리만 있고 마는 곳이 아닌 메뉴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했다.

 

커피 가격은 영종도 카페 다른 곳들보다 비싼 편이다. 처음에 따로 둘러보지 않고 주문부터 한다면 가격이 너무 사악한데...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다른 곳들을 다 둘러보고 오면서 느낀 점은 단순한 카페라기보단 복합 공간 같은 곳이다 보니 이 정도 가격은 충분히 괜찮다고 느껴졌던 게 내 생각이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크룽지를 시키고 3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은 마침 일본에서 온 재즈 밴드가 공연을 2층에서 하고 있던 날이었는데, 2-3층을 가로지르는 생명의 나무 같은 조형물이 밴드를 보지 못하게 하여 3층에서 탁 트인 공간임에도 밴드를 못 봤다.

 

그렇다고 하여 꼭 밴드를 볼 필요 없이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분위기가 나니.. 굉장히 따듯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공간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은 개인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공간도 공간이지만, 올라오는 계단 쪽에 해둔 성당 양식의 조명들이 참 예쁜 느낌이었다.

 

 

뭔가 화려한 전시장에 온 것 같으면서도 과하지 않아서 황홀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실제로 외국인들도 꽤 많이 있었다. 영종도라서 아무래도 공항 근처라 그렇겠지?

 

 

전체적으로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베이커리와 함께 즐기는 커피, 그리고 좋은 분위기와 더불어 볼거리가 많았던 영종도 카페 메이드림. 인스파이어나 파라다이스 시티와도 가깝다 보니 연계해서 같이 오면 후회 없이 괜찮을 카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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