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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또간집에 나온 웨이팅 맛집 학곡리 닭갈비를 먹어보았다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5. 2.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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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아는 춘천은 닭갈비의 동네 딱 그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내려보니 정말 닭갈비의 고장이었다.

 

어딜 가도 닭갈비와 메밀이 보이는 춘천. 그 닭갈비의 춘추 전국시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면서도 사람이 많은 강원도 춘천 맛집, 무려 또간집에 나온 유튜브로만 보이던 그 삐라가 보이는 춘천 학곡리 닭갈비를 한 번 찾아가 보았다.

 

 

일단 학곡리 닭갈비는 춘천역보다는 남춘천역이 더 가깝지만 둘 다 걸어갈만한 곳은 아니다. 학곡리 닭갈비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부터 꽤 많은 차가 주차가 되어있어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 앞에 정말 많은 차가 있었고 발렛을 도와주시는 직원분이 계셨다.

 

 

나와 여자친구는 운이 참 좋게도 평행주차 자리가 딱 하나 남아서 부리나케 주차를 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강원도 춘천 대표 닭갈비 집이라 그런가, 기다리는 곳에서부터 사람이 아주 많았다.

 

 

원래 요즘 맛집은 테이블링이나 이런 서비스도 있는데, 학곡리 닭갈비는 그런 건 없다. 맛집답게 아날로그로 ㅇㅇ님~이라고 불러주시는 그 서비스를 그대로 아직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멍을 때리게 되면 그대로 놓칠 수도 있으니 나름대로 집중하여 잘 들어야 한다. 우리는 주말 점심 약 11시 40~50분쯤 방문을 하게 되었고, 그러고 나서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에도 기다릴 곳이 있기 때문에 엄청 춥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한 번에 우르르 빠지는 감이 있어서 5~6 테이블 씩 들어가다 보니 한 사이클 당 회전이 잘 된다는 것 정도가 있겠다.

 

 

꽤나 오래 기다려서 배가 아주 고파질 찰나에 드디어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는 그렇게 5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중간에 우리보다 늦게 온 어떤 가족이 있었는데, 그 애기가 배고프다고 세상 떠나가게 울어서.. 학곡리닭갈비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양해를 구하고 그 팀을 먼저 들여보냈다.

 

생각해 보면 양해를 구한다기보단 그냥 들여보내는 거에 더 가까웠고, 그 젊은 부부는 애기를 이용해서 슬쩍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게 보이진 않았다. 그런 부분이 마이너스로 시작했던 학곡리닭갈비 과연 맛은 어떨지?

 

 

강원도 춘천 맛집 학곡리 닭갈비는 닭내장 1인분에 순살 닭갈비 1인분, 그리고 막국수 1인분이 진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우리도 바로 그 메뉴로 주문했다. 이곳에 사리는 취향 껏 추가하면 된다. 우리는 치즈 떡사리로 추가! 옆 테이블을 보니 우동사리도 추가했는데 그것도 참 맛있어 보였다.

 

 

홀에는 부지런히 직원분들이 오셔서 닭갈비를 구워주신다. 직접 손님이 굽는 것이 아닌 직원분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구워주기 때문에 닭갈비가 익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직원분께서 다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바로 닭갈비와 막국수를 한입 해보았다. 우선, 막국수는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었다. 겉보기에는 불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먹고 나니 면발이 살아 있어서 식감이나 소스의 새콤함이나 부족함이 없는 깔끔한 막국수였다. 학곡리막국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나는 아주 맛있었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닭갈비! 닭내장과 순살 닭갈비 반반 싹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닭내장이 어떨지 참 궁금해서 먼저 집어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꼬들꼬들한 맛있는 식감과 누린내가 없어서 먹기 좋았던 것 같다.

 

역시 괜히 그래도 또간집에 나온 건 아니구나 싶은 느낌, 사람이 많은 덴 많은 이유가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포장도 아주 많이 하는 춘천 맛집이다 보니, 한번 온 사람들이 식사를 끝내고 포장하고 택배를 요청하는 것도 참 많이 보였으니 말이다.

 

 

다만, 학곡리닭갈비가 소스가 뭔가 특별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나는 그냥 일반 소스와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맛있고 친절한 건 맞지만, 소스가 특별하다까지는 아닌? 그런 느낌이었다.

 

 

닭갈비를 다 먹었다면 당연히 볶음밥은 진리가 아닐까 싶어서 바로 시킨 볶음밥! 이미 든든하게 먹어버린 나와 여자친구는 고민하다가 1인분만 주문했고, 그 주문은 아주 적절했다.

 

볶음밥 역시도 맛있는 닭갈비 소스에 잘 버무려져서 고소하고 고들고들한 볶음밥, 닭갈비 소스와 기름과 함께 먹는 탄수화물을 싫어할 대한민국 사람은 전혀 없으니까!

 

 

우리가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나온 뒤로도 강원도 춘천 하면 떠오르는 맛집 아니랄까 봐,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그리고 바쁜 것에 비하여 직원분들이 일사불란하게 응대하고 그런 부분들도 마음에 들었다.

 

 

총평을 하자면, 누린내 나지 않고 깔끔하고 먹기 좋은 닭갈비라는 것!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을 맛있는 춘천 닭갈비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시간이 더 있어서 다른 닭갈비와 비교해서 먹어보았더라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래도 학곡리닭갈비만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기에 이렇게 유명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차라리 테이블링이나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텐데 웨이팅 과정에서의 응대법은 조금 아쉬움이 들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그 모습을 보고 불만을 표현 한 사람들도 꽤 있었으니, 이 부분은 개선을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아무튼, 맛만큼은 확실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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