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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가볼만한곳, 철원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고석정에서 한탄강과 자연 경치구경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3. 4.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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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행을 아예 못하고 있다. 여러 곳을 가보고 싶지만 심리적으로 금전적으로 부담은 되고, 조용한 곳을 가고 싶지만 유명한 곳은 어딜 가나 시끌벅적해서 가기가 꺼려지게 된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하루 쉴 날이 되어서 혼자서 사색에 잠길 겸 경치 좋고 고즈넉한 곳이 어디 있을까 찾아보다가 나오게 된 철원.

 

 

철원 가볼만한곳이 있나 하는 생각이 사실 먼저 들긴 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철원은 대부분 관광지라기보단 그냥 군대가 많고 추운 동네 정도로만 생각을 하니깐.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철원 여행은 정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중 하나로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입장료 없이 볼 수 있는 철원 여행의 필수코스인 고석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고석정의 위치는 철원군 동송읍 쪽에 있다. 철원 여행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번화가 쪽에 가까운 동송읍이다 보니, 나름 차도 많고 포천이랑 위치상으로도 가깝다.

 

내가 철원 당일치기 여행으로 갔었던 작년 9월에는 고석정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개방 되어있었다. 아마 현재도 개방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주말에는 생각보다 고석정 공영주차장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근처 로터리가 정체되니깐 참고하면 된다.

 

 

고석정 공영주차장에서 내리고나서, 쭉 앞으로 오면 분수대가 보인다. 그 분수대를 따라서 가다 보면, 철원 여행의 관문인 고석정 팻말이 보이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보았다면 쭉 내려가면 된다. 생각보다 계단이 많진 않기 때문에 걷기에도 꽤나 괜찮다.

 

 

철원에서 가볼만한곳이라 그런지 근처에 식당도 많고, 바이킹이나 관람차 같은 것도 있다. 다만 나는 일부러 평일에 갔기 때문에 그때는 관람차가 운영을 하진 않았었다. 

 

 

아무튼 그렇게 계단을 타고 내려가게 되면 머지않아서 한탄강 줄기를 따라서 고석정의 경치가 보인다. 정자 쪽에 서서 보면 탁 트인 경치가 보이고,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마주칠 수 있다. 한탄강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내가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겸손해진다. 자연의 힘이란 게 이렇게 위대하구나라고도 느낀다.

 

 

아래쪽에 있는 정자는 배를 타는 곳인데, 실제로 주말에는 꽤나 사람들이 많이 탄다고 들었다. 철원까지 당일치기로 왔는데 한번 타보고 싶단 생각도 했지만, 그땐 비 도왔고 하다 보니깐 그냥 눈으로만 담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고석정을 내려오면 사실 탁 트인 자연경치를 보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고작 자연경치하나 보려고 이렇게 까지 철원 당일치기여행을 할만큼 의미가 있냐라고도 말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생각보다 힐링이 되고 좋은 관광명소였단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시끌벅적하고 도시의 감성이 느껴지는 장소만 좋아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도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왜 사람이 푸르른 나무를 보고 조용한 강물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철원 고석정 여행을 갔었을 때 나는 잡생각이 정말로 많은 상태였다. 일적인 고민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세상에는 나말고 다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서 드는 외로운 감정으로 인한 우울함 등등이 극에 달 했을 때 뭔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즉흥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국내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래서 나왔던 곳이 철원, 이 고석정이었다.

 

 

생각보다 경기도에서 차로가도 멀지도 않고, 인접하게 포천이랑 남양주가 있다보니 이동하기도 편해서 좋았었던 점도 있고, 무엇보다 군대라는 이미지에 가려졌을 뿐, 철원이란 곳 자체에도 가볼 만한 곳이 꽤 많다고 느꼈기에, 나는 이 철원 당일치기 여행이 꽤나 의미 있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고석정은 개인적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오게되면 푸르른 색감의 산과 굽이치는 강을 볼 수 있고,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속의 여유가 없어서 힘들고 우울해서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고 하루쯤은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당신이라면, 철원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그 철원의 가볼 만한 곳이 어디냐 묻는다면 나는 고석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일치기로 다녀온 철원여행, 다음에는 조금 더 제대로 다녀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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