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대형 카페 실내 식물원이 있는 서울 근교 괜찮은 카페 문지리535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서울 근교로 1박 2일을 놀러 갔었다. 이번에 간 곳은 임진각에 있는 평화누리캠핑장! 캠핑장비가 따로 없어도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볼거리면 조금 가져가서도 충분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이었던 만큼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냈었다.

 

원래도 평화누리캠핑장이 예약하기가 꽤나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우리는 운이 좋아서 한 번에 바로 카라반 예약을 성공하고 결제까지 깔끔하게 완료해서 더 만족!

 

왜 갑자기 파주 캠핑장 이야기를 하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야기할 파주 카페 문지리535는 캠핑이 끝나고 그다음 날에 근처에 괜찮은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알게 된 정말 좋은 카페였기 때문.

 

 

서울 근교 카페들 중에 요즘 워낙 좋은 곳이 많아서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 넘쳐나기는 한다만, 그중에서도 문지리535는 상대적으로 즉흥적으로 간 것 치고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일단, 파주라고는 하지만 문지리535는 민통선 근처에 있는 카페이다. 길을 가다 보면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정말 맞나? 싶은 곳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걱정을 하는 그 길이 맞다.

 

 

천천히 운전을 하고 들어가면 정말 엄청난 규모의 카페가 하나 나오는데, 서울 근교 카페들이 요즘에 엄청 커졌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큰 카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주 카페 문지리 535는 규모가 손에 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 규모를 확인하고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가 되어있다. 2024년이 된 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니..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보는 재미가 있으니 설레기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데코들이 보였다.

 

 

파주 카페 문지리535는 카페 규모가 큰 만큼 내부에 엄청나게 큰 식물원이 있다. 그런데, 이 식물원이 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 아니라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서 자연스럽게 카페를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로 들어가기까지 한 바퀴 돌아보기 괜찮은 구조로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다.

 

 

예전에 한번 서울식물원을 가본적이 있는데, 서울식물원의 실내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조경도 시원시원하게 되어있고 관리가 계속 꾸준히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문지리 535는 식물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약간의 냉방을 튼다고도 얼핏 들었던 것 같다.

 

 

서울 근교 대형 카페 답게 내부 자리도 규모가 꽤 크다. 다만 주말에 오면 인기 있을만한 자리는 평일에 가도 꽉 차있었다. 바로 민통선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뷰!

 

우리는 평일에 가서 그래도 앉을 수 있었지, 아마 주말이라면 미리 일찍 와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자리에 보면 주말은 제한시간을 3시간 정도로만 둔다고 쓰여있었다.

 

 

문지리 535에는 다양한 베이커리도 있었지만, 이날은 우리가 너무나도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던 터라 아쉽게도 베이커리를 먹지는 못했다. 대신 따듯한 캐모마일 티와 아메리카노를 먹으며 탁 트인 뷰를 바라봤다.

 

자리가 너무 편안해서 우리는 조금 앉아있다가 깜빡하고 졸았었다 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소파 자리는 푹신하고 깔끔한 느낌..

 

 

커피와 티를 마시면서 파주 민통선 근처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다가 다시 나왔다. 나오면서도 보이는 실내 식물원의 깔끔함, 그리고 예쁜 트리까지. 이제 2025년이 다가오는데 뭔가 새삼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서울 근교 대형 카페들 중에서도 파주에서 볼 수 있는 여유로우면서도 조용하고 괜찮은 카페 문지리 535, 실내 식물원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근교 파주로 놀러 온다면 아주 좋을 선택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