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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찍먹하기좋은 겨울 대방어 영등포역 대방어 맛집 어사출또 영등포3가점 나름 괜찮았다!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3. 12. 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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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대방어의 계절이라는 이야기를 아주 정말 많이 들었다. 작년부터 대방어를 너무나도 먹고 싶었는데 제대로 먹지 못하여 나름대로 한이 맺힌 나로서는 이번 년도에는 대방어 찍먹이라도 꼭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마침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서 서로의 중간지점인 영등포역에서 집결을 하게되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연말과 모임, 그리고 주말의 영등포역 뒷골목은 미칠 듯이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나름대로 아재라고 생각하여 영등포역정도면 사람들 별로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예감은 보기 좋게 빗나가버렸다. 정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 특히 영등포역 맛집들은 횟집이 정말로 많았는데 다들 겨울 대방어에 미쳐버린 건지 횟집마다 모든 곳이 웨이팅이 미칠듯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겨울 대방어 맛도 못보고 또 지나가버리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횟집에 웨이팅을 4~5개 걸어둔 결과, 어사출또 영등포 3가점을 가게 되었다. 이곳이 자리가 있어서 간 게 아니고 어사출또 영등포 3가점 역시도 미칠 듯이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정신없이 떠드는 소리에 웨이팅을 걸어놨던 곳인데 그래도 매장이 넓은 편이라 가장 먼저 자리가 나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아마 저녁 8시 기준으로 내 앞에 3팀인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왠만하면 그냥 겨울 대방어 포기해 버릴까 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정준하의 마음으로 나는 물러나지 않고 영등포역 대방어 맛집에 나의 맛집 깃발을 꽂아버린 것이다.

 

어사출또 영등포 3가점은 정말 문전성시였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고, 심지어 12월인데도 날씨가 따듯한 편이라 그런지 결국 밖에 야장도 조금은 깔려버렸다. 아마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기다리고 손님들이 야장을 깔아달라고 아우성을 쳤기에 그런 게 아닐까..

 

대방어 팔아요?라고 물어보고 판다고 하고 들어온 영등포 3가 어사출또는 감동이었다. 처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주문을 받아줄 수는 있나.. 하는 걱정을 잠시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신없고 바쁜 매장에서 벨 한번 누르면 놓치지 않고 오는 직원 분들을 보며 나는 나름대로 직원분들이 그래도 베테랑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합격!

 

 

나는 친구들과 대방어 대 사이즈 회를 하나 시켰다. 대방어 자체는 늦지 않게 나왔다. 아무래도 어사출또가 프랜차이즈다 보니깐 미칠듯한 회퀄리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오? 하는 정도의 겨울 대방어 회가 나왔다.

 

바로 이제 기름진 이 맛난 대방어 한 점에 소맥을 말아서 털어 넣었는데.. 아주아주 맛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겨울에는 회 귀신이 되어버리는구나 싶었다. 대방어에 나름 조예가 깊은 내 친구는 어사출또 영등포 3가점의 대방어 회가 엄청나게 특별하진 않아도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한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기름이 입안에 차고 넘치는 이 고소함이 아주 인상 깊었는데, 더 기름지고 고소할 수 있다니.. 하는 놀라움을 느꼈다.

 

결론은, 사람도 정말 많고 정신없는 바쁜 매장이지만 그래도 직원분들이 불친절하지 않고 나름대로 바쁜 매장에서 손님 캐치도 잘하며, 대방어가 두껍진 않고 무난해도 맛이 비리거나 하지 않아서 고소하고 가볍게 잘 즐길 수 있는 대방어 입문용 영등포역 맛집!

 

 

대방어 겨울 지나가기 전에 몇 번 더 부셔보고 비교해 봐야겠다. 대방어 초보였던 나에게는 맛집 인정! 다음에 근처 지나가면 포장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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