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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석동 맛집 최복남직화쭈꾸미명가에서 쭈꾸미 덮밥 한끼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3. 11. 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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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꽤나 자주 갔던 음식점 중 하나인 최복남직화쭈꾸미명가, 정확하게 말하면 어릴 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대학생 때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전역을 할 때쯤에 생겼던 동네의 식당인데, 이 식당이 있던 자리가 정말 자주 바뀌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솔직히 자리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기도 했고, 내가 사는 곳 자체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런 곳.

 

 

그곳에 갑자기 생겨났던 쭈꾸미 집이 바로 오늘 리뷰할 최복남직화쭈꾸미명가다. 원래도 쭈꾸미나 낙지 이런 류를 내가 좋아하는 편인데 제대로 식당 밖에서 먹었던 적이 없었다. 이 전까지는 그냥 집에서 해주는 쭈꾸미 볶음을 가끔 먹는 정도였고, 이 음식을 밖에서 먹어본다는 개념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다.

 

 

그렇게 처음 먹어보고나서, 꽤 괜찮고 맛있다고 느껴서 가끔 식사를 하러 온 게 어느덧 10년이 되어간다. 다른 곳들은 다 한 번씩 바뀐 것 같은데 최복남 직화쭈꾸미는 유일하게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평일 점심은 아무래도 나도 일을 하다보니 가본 적이 없지만, 점심때는 주변에 있는 직장인들도 밥을 먹으러 온다고 하더라.. 아마 이 식당이 우리 회사 근처에 있다면 나도 자주 방문을 했을 것 같다.

 

가게에 들어가서 내가 먹어본건 딱 2개밖에 없다. 쭈꾸미 정식과 쭈꾸미 덮밥. 정식과 덮밥의 차이는 메밀 전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의 차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이날 쭈꾸미 덮밥을 먹기는 했지만, 이 집의 메인메뉴는 쭈꾸미정식이다. 같이 나오는 메밀 전의 맛이 꽤나 예술이고 바삭바삭하다.

 

 

쭈꾸미 덮밥을 시키면 밥과 나물, 그리고 김치 동치미 베이스의 새콤한 도토리묵국, 그리고 직화쭈꾸미가 나온다. 쭈꾸미는 딱 다 넣으면 비벼먹기 좋고, 나물은 취향껏 넣으면 된다.

 

고사리, 콩나물, 무생채로 나오는데 나는 다 반반씩만 넣고 비벼먹는다. 그 정도만 넣어도 맛 자체를 해치지 않고 맛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

 

아마 내가 알기로는 주인이 한번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맛 자체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여전히 이 가게는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내가 처음 왔을 때 있었던 주인아저씨는 나이가 드셔서 은퇴하신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른 분들이 있다만, 맛은 여전히 좋다.

 

 

개인적으로 쭈꾸미에서 느껴지는 불향 자체가 인공적인 불향이라기보단 정말 불의 느낌이 확나는 것이 입맛을 돋워주기도한다. 가끔가다가 다른곳에서 쭈꾸미 볶음을 먹으면 그냥 매운 고추장맛이다라고 느꼈던 적이 몇 번 있는데 이곳의 쭈꾸미볶음은 직화향에 감칠맛이 더해져서 그런지 어딘지모를 중독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쭈꾸미는 포장도 가능했는데, 주꾸미만 포장하게 되면 양이 더 많아져서 소주 안주로 먹기도 꽤나 괜찮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는 이 쭈꾸미랑 메밀 전을 포장해서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먹었던 적도 꽤 많다.

 

 

혼밥 하기도 나쁘지 않고 가게도 넓은 편이라, 부담 없이 혼자 와서 쭈꾸미덮밥 먹고 가기 괜찮은 곳인지라, 간석동 쪽에 들러서 감칠맛 도는 덮밥을 먹어보고 싶다면 들르기 좋을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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