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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문래창작촌 맛집 올드문래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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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쪽에서 요즘 꽤 유명했던 미니어처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

 

원래 이 IFC몰은 지난주에 전시회를 보려고 방문했었는데, 현장대기도 이렇게 핫할 정도로 많은지 몰랐고, 비도 많이 오는 날이다 보니 원래 보려던 전시회를 보지 못하고 IFC몰에서 데이트를 하고 마무리를 지어서 그랬는지, 이번에는 IFC몰에서 미니어처 전시회를 보고 나서 다른 곳으로 가서 저녁을 먹자는 약속을 서로하고 만난 날이었다.

 

전시회는 우리가 생각한것 보다 꽤나 재미가 있었고, 전시회를 보고 나오니 마침 또 배가 슬슬 고파지는 그런 타이밍인지라 어디를 갈까 미리 고민하고 알아보다 정하게 된 문래역 문래창작촌.

 

둘의 집에서 가깝기도하고, 여의도에서도 놀러 가기 멀지 않았던 동네인지라 바로 정하고 문래역으로 후다닥 출발!

 

문래역 문래창작촌에 갔을 때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5월의 휴일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휴일에만 맞춰서 야속하게도 비가 오는지.. 그런 마음에 제대로 밖도 못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 갔던 문래창작촌은 정말 오랜만에 서로 비가 오지 않는 밖을 돌아다닐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그런 날이었다.

 

 

우리가 갔던 곳은 문래창작촌에서 꽤 큰 규모로 유명했던 수제맥주와 안주를 파는 곳인 올드문래였다. 이름은 단순해도, 가게는 단순하지 않았던 올드문래. 꽤나 규모가 큰 곳이었다. 가게 안을 보니 옛 공장을 개조한것 같은 그런 느낌의 올드문래.

 

 

실제로 문래동일대는 철공소들이 꽤많았다고한다. 그랬던 철공소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그 자리는 개성 있는 가게들이 채워졌다고 하는데, 마치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3가와 과거 주거지였던 익선동과 같은 느낌으로 동네가 변화한 게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문래창작촌 대표 맛집이기도하고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잡았기도 한 이 올드문래, 일단 둘이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가득가득했지만 다행히 웨이팅은 걸리지 않은 상태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철공소를 바꾼 건물 답게 층고가 높고 건물 내부가 시원해서 그런지 날이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앉아서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올드문래의 특징은 일단 수제맥주와 일반맥주를 전부취급하는 곳이다 보니, 마실 수 있는 종류의 범위가 아주 넓었다는 것. 나야 워낙에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있으면 여러 개 마시면서 시도해 볼 수도 있으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선택권이 넓어서 좋고.

 

 

나와 반대로 술을 그렇게 자주 마시지 않는 여자친구의 경우는 어느 정도 익숙한 메뉴가 있어야 그래도 선택을 할 텐데, 그런 분들의 니즈에도 맞출 수 있게 스텔라 같은 일반적인 맥주도 판매해서 좋았다.

 

안주는 윙과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메뉴로 골랐는데, 실제로 고르고 나서 메뉴를 받아보니 윙이 아주 많았다. 버팔로 윙 샐러드라고 하기엔, 거의 치킨급으로 나오다 보니 윙만 야무지게 발라먹어도 꽤나 배부른 그런 메뉴였다. 물론 맛도 합격!

 

 

올드문래의 또 다른 장점. 화장실이 남녀로 나뉘어져있는 데다가, 화장실이 아주~아주 깨끗했다. 밖에서 맛집이나 가볼곳들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화장실이 은근히 작기도하고, 남녀공용인데는 괜히 서로 불편해지고 그러는데 올드문래는 그런일없이 서로 민망하지도 않게 키도 하나씩 가져갈 수 있는데다가 화장실도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게다가 아주 쾌적하다. 무시할 수 없는 좋은 포인트.

 

 

이 날 나는 일반적인 수제맥주버전 라거 한잔과 스텔라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친구는 애플사이다 형태로 나오는 상큼한 술을 한잔 마셨는데, 둘 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괜찮았던 메뉴였다. 날이 덥다 보니 벌컥벌컥 들어갔는데, 이게 또 위에서 이야기했던 버팔로 윙 샐러드와의 조합이 좋아서 술맛이 나는 그런 올드문래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술과 안주들이었다.

 

 

문래창작촌 대표 맛집인 만큼 오랜 시간을 버텨도 여전히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던 올드문래. 문래역의 분위기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고 실패 없는 맛집인 만큼 더운 날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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