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맛집 막국수와 막창이 맛있는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 본관에서 먹은 막창과 껍데기

원래 이날은 곱창을 먹으려고 했었다. 여자친구와 신용산에서 만나기로 하여 근처의 곱창집을 한 곳 찾아보았으나, 평일 6시가 조금 넘은 상황에서 벌써 11팀이나 곱창집이 웨이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급하게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막창이라도 먹을까? 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유턴을 했던 날이었다.

 

 

그렇게 큰 고민하지 않고 찾아갔던 용산역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 본점! 물론, 이곳도 워낙 유명했던 곳이라 그런지 우리가 갔을 때 앞에 3팀정도가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막창과 갈매기살이라는 메뉴의 특성상 술을 마시게 되면 사람이 잘 빠지지 않아서, 거의 3팀이지만 30~40분 정도를 대기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

 

 

다만 용산역 맛집 답게 웨이팅 장소는 나름 아늑하고 괜찮았는데, 어린 시절 향수가 느껴지는 전등과 기름난로가 앞에 있고 앉아 있을 곳이 충분해서 그런지 꽤나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이렇게 노곤노곤하게 막창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용산 맛집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의 직원 분께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비록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써놓긴 했지만 혹시라도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후다닥 하고 직원분을 따라갔다.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 본관은 꽤나 유명한 가게지만 그에 비해서 가게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맞은편에 별관도 있긴 했지만, 테이블은 안에 10 테이블 정도? 가 있었던 것 같다.

 

 

오래 기다린 만큼 바로 앉자마자 상차림 세팅은 전부 다 되어있었다.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소막창과 껍데기로 바로 주문을 했다. 원래 막국수도 바로 주문해야지! 하고 막국수 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점원 분께서 막국수는 서비스라고 하더라?

 

 

전혀 모르고 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더욱더 뭔가 횡재 맞은 기분으로 우리는 그럼 서비스 막국수를 제외한 소막창과 돼지껍데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의 막창과 껍데기는 주문을 하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잘 구워서 주신다. 아닌가, 초벌을 했었나? 잘은 기억은 안 나지만 서빙을 해주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맛있게 입안으로 쏙 하고 넣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용산 맛집 중에서도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맛집답게, 주변 테이블 대부분은 직장동료들이나 회식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에 맞게 소막창 역시도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듯.

 

 

무엇보다 소막창과 함께주는 기본 막국수 서비스..... 이건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정~말 아까울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새콤한 맛이 있어서 소막창과 돼지껍질의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아주 깔끔하게 잡아주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아주 맛있었다.

 

아마 3~4인 정도 간다면 금방 막국수는 동이 나고 바로 추가 주문을 할 만큼, 그만큼 맛이 좋았고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의 킥이 될만한 그런 음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용산 맛집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에서 고소한 막창과 함께 간단하게 맥주 한 잔도하고 나니 기다렸던 노곤함이 바로 싹 가시는 듯했다. 여자친구도 원래 곱창을 먹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옮겼는데도 만족스럽고 맛있다고 해서 더 뿌듯했던 것 같은 마음!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을 나중에 찾아보니까, 이 용산 본점 말고도 서울이나 경기권에 몇몇 매장이 더 있는 것이 보였었다. 찾아보니 다른 곳도 사람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하는 맛집인 만큼, 다른 동네에서도 이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을 찾으면 뭔가 더 반가울 것 같다 ㅎㅎ

 

정리를 하자면, 이미 유명해서 웨이팅을 하는 맛집이긴 하지만, 겨울이라도 웨이팅을 하기에 나름 괜찮은 장소, 그리고 고소하고 쫄깃한 소막창과 막국수의 궁합이 좋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집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돼지막창과 갈매기살도 먹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