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좋은 점은 멀지 않은 곳에 정말 다양하게 보고 즐길 곳이 많다는 점이다. 대형 카페라던지, 근교에 맛집이라던지, 뭔가 각자의 특색을 보유하고 있는 특이한 장소들이나 눈여겨 볼만한 장소가 많다는 것.
그렇다 보니 나름대로 근교에 대형 카페들도 많고, 실제로 카페만 리뷰를 해도 모자랄 만큼 정말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나와 여자친구의 눈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김포에 정말 엄청나게 큰 카페가 있다는 것이었다.
대형 카페 자체는 정말 많아서 그냥 흔하게 김포에 있는 대형 카페 1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카페가 너무 커서 기네스에 등재될 정도로의 엄청난 크기의 카페라는 것이었다.
뭔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 둘다 스케줄이 잘 맞지 않아서 근교를 가고 싶어도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모처럼 어제 오래간만에 스케줄이 맞아서 차를 타고 한번 날을 잡고 가보았다, 김포에 있는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일단 처음 정문에서 건물을 봤던 느낌은, 어디 백화점이나 공연장인줄 알았다. 얼마전에 지브리 전시회를 보려고 같이 세종문화회관을 갔는데, 세종문화회관 크기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앞면 옆면이 정말 널찍하고 앞에도 분수가 있다.
옆에는 밥집도 같이 붙어있어서 밥 먹고 커피먹기에도 좋아 보였으나, 일단 나랑 여자친구의 목표는 김포 대형카페 공략이었으니, 일단 커피와 빵을 먹기 위해서 들어가 보았다.
안으로 들어가도 엄청난 크기였다. 천장 자체가 꽤 높게 되어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들었고, 내부에는 미디어아트도 있고, 샹들리에도 많아서 번쩍번쩍했다. 약간 메인 주문하는 곳의 분위기는 얼마 전에 갔었던 인스파이어의 로툰다랑 돌고래쇼 보는 것 같은 느낌..
요즘은 날이 너무 더워서 밖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밖을 보지는 않았으나,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은 1층부터 5층까지가 내부이고, 위에는 루프탑이 있다. 기네스에 등재된 김포 초대형카페답게 좌석은 2,000석이 넘고,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는 단체 룸부터, 단체 좌석이 있다.
카페 안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놀이방도 있고, 쇼핑하는 곳도 있으며, 공연을 하는 곳도 있고 4층에는 와인바까지 있다. 김포 대형 카페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서 약간 문화 센터 같은 느낌도 났다.
내가 간 시간은 오후 조금 늦은 시간이라 빵이 많이 남아있진 않았으나, 빵 종류는 나름 다양했다. 베이커리부터 쿠키, 케이크, 샐러드까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는 있어 보였다. 브런치도 있었으나 브런치가 목적은 아니다 보니 그냥 빵만 주문!
우리가 시켰던 메뉴는 쿠앤크 케이크, 카이막이 들어간 연유브레드, 초코까눌레,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청포도 에이드였는데.. 이번에는 먹는 걸 찍어두는 걸 까먹었다!! 카페 구경을 하다가 막상 우리가 먹은 걸 찍지 못한 게 좀 아쉽긴 한데..
빵과 음료는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하다. 확실히 음료나 빵 값이 다른 대형 카페에 비해서 약간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 규모에 주변 사람들과 자리도 잘 떨어져 있고, 좌석 편하고 오래 있어도 눈치를 안 보는데 나름대로 구경할 것도 많은 장소라면 충분히 그만큼 음료가격은 적정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앉았던 곳은 소파 좌석이었는데 너무 편해서 그런지 샹들리에가 보이는 창가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잠깐 꾸벅꾸벅 졸았다. 우리말고도 다른 좌석에 앉은 사람들도 보면 누워서 핸드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가족모임도 하면서 카페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김포 대형 카페의 유명세에 걸맞게 볼 것도 많고 카페를 넘어서서 뭔가 공간도 같이 구경하는 그런 재미를 주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밌었던 카페였다. 근처가 김포 쪽 아파트 단지였는데, 이 근처에 산다면 커피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 켜놓으면서 카페로 출석 체크하는 정도로 정말 자주 일을 하거나 놀러 올 것 같았다.
그만큼 대형 카페이면서도 자유도도 보장되어 보이고 뭔가 느낌 자체가 재밌고 편안해서 그런지 나는 개인적으로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이 인스타용 카페라기보단 뭔가 실용적이면서도 괜찮은 카페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정리를 하자면, 김포 대형 카페 중 에도 대형 카페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놀러 와서 구경하기도 좋고, 음식이나 커피 맛도 무난해서 괜찮으며,
생각보다 내용물도 꽤 알찬 괜찮은 대형 카페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4층에 있는 와인바 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와인도 아주 좋을 것 같은데, 한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녁 시간대에 와인 한잔도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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