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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초밥 맛집 합정 맛집 스시강에서 오늘의 초밥 세트를 주문했다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3. 5.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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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올일 없는 합정역 동네에 방문할 일이 생겼었다. 스터디 모임을 하고 나서, 모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 동기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자고 약속을 했었다. 뭘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깐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하길래, 그냥 합정역 근처에 가까운 맛집이 있나 한번 찾아보다가 오늘 소개할 합정역 스시강 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큰 이유 없었다. 이 친구를 만나는 시간 자체가 대부분의 식당들이 브레이크타임을 가지는 3시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가본 합정역 스시강은 주말에 브레이크타임이 없었기 때문에 큰 고민을 하지 않고 가게 되었다.

 

참고로 스시강은 평일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혹시라도 평일에 방문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평일은 브레이크타임이 있다는 걸 미리 감안하고 방문을 하면 헛걸음을 하지 않을 테니 주의하길 바란다.

 

 

합정역 초밥 맛집이라고 후기에도 많이 뜨고,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분위기도 뭔가 아담한 것 같아서 별 고민 없이 들어가게된 스시강. 아직까지 블로그에 맛집 후기를 올리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깜빡하고 외관을 찍지 못한 건 참 아쉽다. 합정역 6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얼마 안 가서 있는 올리브영 쪽 골목에 들어가면 금방 스시강이 보일 것이다.

 

스시강의 내부. 아무래도 브레이크타임이 겹치고 점심시간도 아닌 정말로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내부는 한산했다. 하지만, 그래도 손님들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다. 딱 적당하게 음식맛도 즐길 수 있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초밥 맛집이다라는 자기주장을 하기라도 하듯이, 스시강의 메뉴에는 다른 일식은 없고 온니 초밥만 있었다. 오히려 나는 이렇게 하나의 메뉴만 정성스럽고 자신감 있게 준비하는 메뉴판을 참 좋아한다. 거짓 없이 진짜로 자신 있어서 내놓은 메뉴라는 느낌이 든달까?

 

 

밑반찬은 심플했지만 구성이 좋았다. 나는 오늘의 초밥 메뉴를 시켰는데, 처음에 나온 게 회덮밥에 나오는 샐러드와 일반 샐러드가 같이 나왔고, 물은 일반물이 아닌 녹차였다. 작은 것에도 디테일하게 신경 쓴 부분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나 회 샐러드는 한국인이 딱 좋아할 만한 그런 초고추장 회베이스라 그런지 초밥을 기다리는 동안도 지겹지 않고 맛있게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콘치즈! 횟집이 아닌데 스끼다시로 나오면 삭삭 긁어먹기 바쁜 이 콘치즈까지 나오니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물론 음식 맛 역시도 좋았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바로 비워버렸다.

 

 

스시강에서 주문한 오늘의 초밥이 나왔다. 연어, 광어, 구운연어, 군함, 소고기, 간장 새우 등등 꽤나 알찬 구성으로 잘 나온 것이 보였다. 초밥 세트와 함께 나온 미니 모밀 역시도 시원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어 보였다.

 

 

초밥은 생각보다 와사비 느낌이 세지 않았다. 와사비로 인한 코가 찡해지는 초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아쉬워할 수도 있지만 나는 와사비가 많은 초밥을 별로 안 좋아한다. 와사비는 그냥 간장에 있는 것만 찍어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초밥의 간이나 맛이 전부 좋았다.

 

 

스시강은 초밥의 꼬리가 긴 편이었다. 씹는 식감 자체도 풍부하여 한 개 한 개 먹을 때마다 입안을 채우는 그 느낌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같이 간 친구도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에 든든하게 먹고 가는 것 같다며 꽤나 좋아했었다.

 

합정역이 사람이 많지만 막상 맛집을 찾으려고 한다면 은근히 또 찾기 어렵다. 인스타 감성이니 분위기 맛집이니 하면서 인테리어 좋고 번뜩이는 곳도 많지만 나는 그런 곳들 보다는 오늘 갔었던 이 스시강처럼 음식 본연의 맛과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이곳에서 먹는 초밥은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나는 애매한 시간에 갔었기 때문에 사케 같은 걸 먹진 않았지만, 메뉴판 뒷부분에 보면 사케의 종류도 꽤나 많았던 것 같다. 사케도 잘 먹으면 참 맛있는데 뭔가 내가 아는 건 준마이 밖에 없으니.. 나중에 내가 저녁에 합정역에 와서 이곳에서 식사를 다시 한다면 주인분께 사케를 추천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괜찮았던 합정역 맛집 스시강, 분위기도 차분하면서 따듯한 감성이 느껴지는 것도 한 몫했고, 오늘의 초밥 세트 자체가 꽤나 알차게 나왔기 때문에 식사도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나중에 합정역에 다시 들러서 초밥이 생각난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었던 맛집이니, 혹시라도 합정에 와서 식사나 간단한 술을 하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합정역 스시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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