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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분위기 좋은 맛집, 50층 위에서 서울이 한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

일상 청소 기록/먹고 마시고 여행가는 이야기

by 고민청소부 2024. 7.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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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와 기념일인 날이어서 뭔가 특별한 곳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싶었던 날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만나왔던 시간에 대해서 서로 축하도 하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서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분위기가 좋은 맛집들을 여기저기 찾아보다 보니 서울에 예전부터 분위기가 엄청나게 좋은 맛집이 하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은 꽤 옛날부터 유명했었던 맛집이었다고 하는데, 여의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전경련 타워의 50층에 위치해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실제로 여의도 쪽 증권가 건물이다 보니 1층부터 49층은 모두 회사들이고 50층만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이 식당으로 쓰고 있는 셈이었던 것.

 

실제로 전경련 타워를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아침만 전용으로 갈 수 있도록 엘레베이터가 있고, 타게 되면 엄청난 속도로 50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우리 같은 경우도 평일이건 주말이건 빨리 예약이 마무리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들어가게 되었는데,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높은 천장과 좋은 분위기가 우리를 반겼다. 서울 야경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약간 늦은 저녁에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미리 예약해서 그런지 노을이 져가는 모습이 보여서 더욱 분위기가 좋았다.

 

 

여의도에 오래된 맛집이기도한데, 다른 글들을 보니 어떤 사람들은 뷰만 좋고 음식이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뷰보다 음식이 더 괜찮았다고 하면서 의견이 꽤나 분분하게 갈려 보이는 게 보였다.

 

우선 나랑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랑 전복 오일 파스타를 주문을 했다.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발사믹 소스와 먹을 수 있는 식전 빵이 나오는데, 흔히들 우리가 양식 레스토랑에 가면 나오는 고소한 빵과 시큼한 발사믹 소스가 잘 어울리는 그런 식전 빵이었다.

 

 

먼저 나왔던건 전복 오일 파스타였다. 전복 자체가 큼지막하게 먹기 좋게 나오고, 기름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하게 촉촉한 오일 파스타라 그런지 나랑 여자친구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 자체가 원래 기름 조절을 잘못하면 너무 느끼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꽤나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파스타라 그런지, 단순하게 서울의 뷰 맛집으로 끝날 곳은 아니고, 음식까지도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나는 절로 들었던 것 같다.

 

 

나와 여자친구가 또 만족이 되었던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의 포인트 중 하나는, 자리와 자리 사이가 꽤 널찍하게 떨어져 있으면서도 층고가 높아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욱 편했다는 것이다. 다른 주변의 자리와 간격이 있다 보니 어느 정도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고 케어(?) 해주느라 각자 고생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더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서울 한복판 50층에서 하니까 뭔가 더 낭만적이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던가? 노을이 지는 것부터 완전한 밤이 되기까지 그 분위기는 정말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서로가 이렇게 예쁜 뷰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니 뭔가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전복 오일 파스타 말고 시켰던 스테이크! 적당한 미디움 굽기로 나와서 홀그레인과 아스파라거스 등을 함께 곁들일 수 있었던 스테이크 역시도 꽤나 양도 많고 고기의 육즙도 살아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느끼 할 수 도 있는 파스타와 스테이크의 조합인데,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의 전체적인 음식은 뷰를 빼고라도 꽤나 깔끔하고 맛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특히 스테이크 자체가 촉촉하고 깔끔한 느낌이 있던지라 와인을 같이 곁들여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이 날은 와인을 따로 먹지 않았지만, 서울 시내가 한 번에 보이는 뷰와 함께하는 스테이크 와인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맛은 보장하리라 생각한다.

 

 

정리를 하자면, 뷰로 유명한 여의도 맛집이지만, 뷰만 있는 곳은 절대 아니고 음식 자체의 만족도도 꽤나 높아서 특별한 날에 오거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라면 후회하지 않을 괜찮은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한번 야경과 음식이 그리울 때 한번 여자친구와 같이 와보고 싶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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